바텐더의 의미를 알고 계십니까?
바는 쉴 나무
이 나무가 바
이것 만으론 평범한 술상일 뿐입니다.
하지만 거기에 바텐더가 있음으로
바에 텐더 부드러움이 생겨나지요.
전설적인 만화가 되어버린 "미스터 초밥왕"을 보셨습니까? 저도 이 만화책을 보고 처음 초밥을 먹었었지요.
생선을 좋아하지 않는 저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을 초밥에 물들게한 많은이들이 반해버린 명작입니다.
같은 맥락의 만화 "신의 물방울" 이후로 관심을 갖게된 술의 세계~! (물론 저는 술을 단 한잔도 하지 못합니다.;;)
알고보니 작가도 주류계통 만화로 유명했다고 하더군요 ^^
소믈리에르, 신의 물방울과 함께 유명한 바텐더. 만나보시죠~
"흔들릴 지언정 가라앉지는 않는다"
'신의 글래스'라 불리는 최고의 한 잔을 만들어 내는 천재 바텐더 사사쿠라 류.
그가 경영하고 있는 긴자의 작은 바 '이든 홀(Eden Hall)'을 방문한 손님은 건네진 술 한 잔에
마음을 빼앗긴다. 아름다운 빛깔의 칵테일 한 잔은 때로 추억을 불러 일으키키도 하고,
슬픔을 달래주기도 하며, 메마른 가슴에 다시 한 번 정열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데...
비교될만한 작품 '신의 물방울' 이 최고의 와인을 찾기 위한 경쟁구도로 작품의 긴장감을 높이는 반면
바텐더는 평번한 서민서부터 정치가 화류계 업종 여인등 각각의 계층 사람들이 모여드는
칵테일바의 일상적인 이야기들 하나하나를 모아 잔잔하게 그 맛을 음미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습니다.
작품속의 인물중 누군가는 나자신 또는 주변사람의 모습으로 반추해볼수 있기도 한것입니다.
보고나면 여운이 남고 생각이 나고 소장하고 싶어지는 만화입니다.
주인공 자체도 이성 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라는 존재 자체에 애정이 가득한 사람으로
이 작품속의 바텐더는 평생에 걸쳐 동반자가 되어주는 친구같은 존재가 됩니다.
바텐더라는 직업이 이렇게 매력적이라니..
Bar에 가본적 없고 칵테일도 마셔본 적 없는 저로써는...
그 두터운 문을 열고 가기가 조금 무서웠습니다. 미지의 세계이기도 하고 술을 파는곳이라 왠지 두려운 맘도 있었고요..
책의 쭈욱 읽어보면 '칵테일 바' 라는건 그 무거운 문이 있기에 안심하고 바깥세상의 직책이니 나이 등을 잊은 채
본연의 자아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은신처역활을 하며 그러하기에 그 손님이 어떤 사람이었든 은신처로 들어온 그 순간
그와 함께 이 아름다운 칵테일의 세계를 맛볼 수 있게 됩니다. (물론 맛은 안납니다 책이니까요 ㅎㅎㅎ)
비록 만화상이지만 Bar의 문화와 내부장식등 일부분이겠지만 Bar 분위기를 엿볼수 있어 두배로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용기내어 한번;; 칵테일이란걸 마시러 가보고 싶어지는 뽐뿌가 마구 밀려오네요. ^^
술을 즐기지 않는 분들도 한번쯤 읽어볼만한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