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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11 20080611
수다 ♩2008.06.11 11:34
엄마 닮아 예쁜 내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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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1
오직 너뿐인 나를~ 유난히 촥촥감기는 오늘의 멜론, 선곡이 좋군 :)
날씨가 이제 춥진 않고 선선하고 덥기까지 하는것이 여름이 나왔소! 하는것 같다.
춥지 않아 좋지만 더위에 쥐약인 모님 덕분에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한 나날~
오늘 휴가인 동생이 무척이나 부럽다. 여태 자고 이제 밥먹고 일어나 네이트로 말거는 ㅎㅎ

뜬금없이 드는 2008년 나의 스물다섯살은 내생애 가장 된장스러운 일년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간 쓴것들을 해아려보니.. 세상에.. --;;; 내가 이런앤줄 몰랐어! orz|||
씀씀이를 대폭 줄여야겠다.

게다가 꿈에서야 만나던 그분(?)과 愛人이 되다니, 작년의 나로썬 상상도 못했을 일!
물론 장점이던 단점이던 멀리서만 바라보던 그분의 모습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긴 하지만,
의외의 모습도 가장 가까운 곳에서 관찰 할 수 있는 지금이 훨-씬 더 행복한 건 사실이다.
가끔 서운하게 만드는것, 원하는것을 몰라줄때나 몇가지의 일들만 빼면 퍼펙트한 그 ㅎㅎ
뭐 사람이 완벽할순 없으니까 O>-<;; 이것도 배부른소리..;; 
처음 봤을때의 귓가에 종소리 라던가, 아 그래 이남자야! 라는 느낌등은 평생 말 안해줄꺼야!

요즘엔 일도 많고... 잠도 많아지고. 예전부터 그렇게나 좋아하던 먹는것에 대한 즐거움이
많이 사그라들어서 점점 세월의 힘을 느끼고 우울한 기분이 들때도 많다.


여성의 진화단계
아기에서 소녀로 소녀에서 숙녀로 숙녀에서 여자로 여자에서 아내로 그리고 아내에서 엄마로
지금 나는 딱 중간쯤이 아닐까. 나도 여자고 내안에도 꽃이 있을텐데, 부디 예쁘게 피었음 좋겠다.


# 002
## 일부일처제 사회의 위대한 규칙 한 가지.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결혼하는 건 아니지만,
결혼하는 사람들은 모두 사랑해야 한다.

사랑만으로 결혼은 할 수 없지만 결혼하고 나서는 정이던 사랑이던,
서로 부둥켜 않고 평생을 살아야겠지..
결혼이란 정말.. 연애랑 다르게 쉽게 생각할 수 없는 대단한 의식인거같다.
 
##  "여기, 뭔가가 와. 아. 이 남자였구나 하는 그런 느낌. 걱정 마.
너희들도 머지않아 금세 느끼게 될 거야."

이 느낌, 나도 알고있다.

## 그림자는 빛이 만들어진 허상이다. 세상의 모든 실체들이 저마다 하나씩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살듯이, 세상의 모든 그림자들은 저마다 하나씩의 실체를 가지고 살아간다.
그림자가 없는 것은, 그림자 뿐이다.

태양이 비추면 그림자가 지는것이 당연하듯이, 크던 작던 누구에게나 그림자가 있다
언제나 밝고 따뜻하고 사랑스럽기만 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태양 같은 언제나 밝아보이는 사람일수록 더 깊고 큰 어둠이 보이지 않는곳에 자리잡고 있을지
본인아니면 모르는 일이다.
내게도 그림자, 그리고 어둠이 있다. 내 그림자는 지독히도 우울하고 서글프다.
그것은 나약하고 소심하고 눈물이 많아서 많이 안아줘야하고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내야하며
시간을 들여 어르고 달래야한다.

## 그동안 몇 차례의 실패한 연애들을 겪었다. 나의 옛 연인들은 제각각 다양한 결격 사유들을
치질처럼 숨기고 있었다. 그런데, 나와 헤어진 뒤 그들 대부분이 결혼하여 멀쩡한 결혼생활을
영위하고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내게는 치명적이었던 그 남자들의 문제를, 다른 여자들은 둥글게 감싸 안고 살아가고 있는 거다.
나의 연애들이 무위로 돌아간 것은 그 남자들의 사정 때문이 아니라
나의 사정 때문임을 이제는 알겠다.

그들에게도 있었고 내게도 문제는 있었다.
그들의 포기한 나의 문제를 그는 둥글게 생각해줄까. 그녀들이 포기했을 그의 문제를.
나는 둥글게 생각 할 수 있을까.

## 성장은, 긍정적 의미로 충만한 단어다. 고통을 통해 정신의 키가 한 뼘 자랐으며
보다 성숙한 인간에의 길에 한발 다가섰다고 믿고 싶은 심정은 십분 이해한다.
그렇게라도 자신을 합리화시키면 마음이 좀 편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지금 어쩐지 퇴화하는듯하다. 아니면 제자리에 멈춰있는건지도 모르겠다.
그간 앞만보고 달려와서 지금의 시간에 보상을 받는것 같다.
지금 시간이 무척이나 편하고 아프지도 않지만 그만큼 더 행복해질 더 발전적일지 모르는 미래를
나는 모른척 하고 있는것이다.

## 어쩌면 우리들은 사랑에 대해 저마다 한 가지씩의 개인적 불문율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닐까 싶다.
문제는, 자신의 규칙을 타인에게 적용하려들 때 발생한다. 자신의 편협한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진 기준을, 타인에게 들이대고 단죄하는 일이 가능할까.
사랑에 대한 나의 은밀한 윤리감각이 타인의 윤리감각과 충돌할 때, 그것을 굳이 이해시키고 이해받을 필요가 있을까.

맞는 말이다. 나 자신도 항상 불특정 소수를 두고 맘속으로 내가 원하는 내기를 걸곤 한다.
이건 불행하게도 나의 좋지 않은 습관중 하나.
만약 그가 나를 만나러 온다면, 만약 그가 나를 만나러 오지 않는다면
만약 지금 이시간 그가 전화를 해준다면, 혹은 그렇지 않는다면.
등등 나밖에 모르는 상황에서, 우연을 가장한 필연을 만들려 애를쓰는것이다 ㅎㅎ
개인적 불문율은 정말 개인적인것, 남에게 가르치려 해서도 강요해서도 안되는것이다.
요새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취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험한 태클을 걸어오는 못난인들이 많이 보여 안타깝다.

### - 달콤한 나의 도시中

Posted by merr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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